세계의 연금펀드업계는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수익 악화로 30년만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영국계 다국적 광고회사인 WWP가 12일경고했다. WWP는 자산 운용규모가 4천880억달러에 달하는 1천900개의 연금펀드를 상대로조사한 2002 세계 투자 검토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지난 5년간 점증된 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WWP는 이에 따라 연금펀드업계는 연금 지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 비중을줄이고 헤지펀드, 부동산, 이머징마켓 채권, 고수익 채권 등과 같은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로저 어윈 WWP 국제투자팀장은 "연금펀드들이 투자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다만 투자 위험이 낮아질수록 수익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든버러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