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금강고려화학·회장 정몽진)가 미국 듀폰과 자동차도료 제조에 관한 기술협정을 체결했다. 정몽진 KCC 회장과 R 루이스 듀폰 부회장은 12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술제휴 협정에 서명하고 앞으로 10년간 현대자동차의 내수용과 수출용에 사용하는 도료 전량에 대해 기술을 제휴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기술제휴로 현대자동차의 외장도료는 △광택성 △내산(耐酸)성 △내스크래치성 △내기후(耐氣候)성 △영상선명도 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정몽진 회장은 "이번 기술제휴로 외장도료의 성능이 향상돼 한국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이번 기술제휴를 계기로 KCC는 철저하게 환경친화적인 도료만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R 루이스 부회장은 "KCC와 공동으로 자동차용 보수(리피니시)도료의 성능도 더욱 향상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C 자동차용 도료는 현재 자외선이 가장 강력한 미국 플로리다에서 옥외노출시험을 통해 색상과 광택유지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자동차용 도료는 KCC 울산공장에서 생산한다. (02)3480-5038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