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새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존 W. 스노 CSX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강한 달러 정책을 고수하기를 아시아 각국은 기대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 각국은 현재 스노 재무장관 내정자에 대해 성장 정책 시행 여부와 강한 달러 정책 견지 여부 등 두 가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가운데 성장 정책 시행 여부는 신임 재무장관에 내정된 뒤 기자회견을통해 성장 및 고용 지향적인 정책을 진전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혀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강한 달러정책을 지속할 지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것이다. 달러 가치의 하락은 곧 미국에 대한 아시아의 수출 가격 상승을 야기, 아시아수출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본은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처럼 스노 신임 재무장관 내정자가이전의 강한 달러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지난 10일 스노 장관에게 새로운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이를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HSBC 도쿄 지점의 피터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노 재무장관 내정자 지휘아래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미 행정부의 시도가 "현재의 강한 달러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건지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