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문의 정보기술(IT) 수요가 내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대만의 전자시보가 11일 보도했다. 대만을 방문중인 인텔의 대니엘 러셀 영업.마케팅그룹 부회장은 기존 시스템의성능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인텔이 조만간 새로운 장비를 출시한다는 사실이 기업의 IT 수요를 되살리는 두 가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스템의 교체 주기와 계적절 수요 주기를 감안할 때 기업들은 빠르면 내년 중반부터 교체를 위한 제품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셀 부회장은 그러나 시스템 교체를 위한 수요가 2004년에 발생한다면 최근 반도체산업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본 지출 감소가 물량 부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개인 소비자 부문의 수요는 최근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기업 고객 부문의수요 회복세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업 고객들은 경기 침체와 닷컴의 붕괴로 IT 부문 지출을 삭감하거나연기해 왔다. 한편 인텔의 조사 결과 시장의 주류는 이미 펜티엄 Ⅳ로 넘어갔는 데도 불구하고 인텔 제품 사용자의 65%는 아직도 펜티엄 Ⅱ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러셀 부회장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