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백혈병 등 각종 난치병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은행 설립을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중국의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위생부가 북부 항구도시 톈진(天津)에국영 줄기세포은행과 중국유전공학센터 설립을 허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2010년 완공되는 줄기세포은행은 현재 인간 세포조직 샘플 6천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년 200명의 환자에게 조직을 이식하며 각종 질병 치료에 나서게 된다. 중국의학원 산하 혈액연구소와 일부 상장기업들이 지원하고 있는 중국유전공학센터는 지금까지 임상용으로 항체와 각종 시약, 의약품 등을 개발해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줄기세포은행은 450만개의 샘플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8년 후 완공시에는 아시아 최대의 줄기세포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