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기계 염료 등 국내 주력 산업의 기술경쟁력은 현재 중국보다 4∼7년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010년께 한.중 기술격차가 대부분 1∼2년내로 줄어들어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또 중국 기업들은 한국과의 생산 및 연구개발(R&D) 협력보다는 자본과 핵심기술 도입을 통한 경영 및 기술 선진화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한.중 산업기술 협력과제와 대응방안'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양국간 기술경쟁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의 한.중 평균 기술격차는 5년 정도 되지만 브레이크(6년)를 뺀 차축 충격흡수장치 승용차 등은 3∼4년에 불과했다. 특히 2010년엔 기술격차가 대부분 1∼2년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의 경우 한국이 중국보다 5∼6년(3세대) 가량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10∼15년 우위에 있는 공정기술과 세정장비는 2010년에도 5∼6년 우위를 지속할 뿐 설계 및 개별 반도체 기술격차는 1∼2년까지 좁혀질 것으로 예측됐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