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오는 2007년까지 포스코건설 등 13개 출자사들의 총기업가치를 2조원에서 3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내년에 포스콘과 포스코건설을,2004년 이후엔 창원특수강을 기업공개키로 했다. 포스코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출자사 중기 경영전략 목표'를 발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내실경영으로 수익성 제고' '핵심역량 강화로 미래성장기반 구축' '프로세스 개선과 책임경영 강화로 경영관리 혁신' 등 3대 전략방향을 설정했다. 포스코는 2007년 중기 경영목표가 달성되면 올해 2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13개 출자사의 순자산(자기자본)이 3조원으로 늘어나 실질적 기업가치가 1.5배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3개사의 2007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63% 늘어난 8조5천억원,순이익은 2백% 이상 증가한 3천5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천7백30억원에 이르는 저수익 및 무수익자산도 처분해 내실을 다지고 경영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강판은 가전제품용 전자파 차단 바이오강판을 개발하고,전기제어 업체인 포스콘은 환경 및 에너지 사업에 신규 진출하고,포스데이타는 국방분야 시스템통합 사업을 적극 육성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나아가 포항강판 포스코건설 포스렉 포철산기(정비용역 및 설비제작) 포철기연(정비용역 및 설비제작) 등에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과 6시그마를 도입해 업무프로세스와 경영관리를 개선할 방침이다. 포스데이타 포스렉 포항강판에 이어 내년에 포스콘과 포스코건설,2004년 이후엔 창원특수강을 기업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내화물 생산업체인 포스렉의 경우 저비용 고효율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내화물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