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9월의 1조엔보다 늘어난 1조1천700억엔(94억달러)로 확대된 것으로 11일 재무성의 통계에서 확인됐다. 이는 소비자 지출 감소로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반면 수출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서 11명의 전문가들은 흑자폭이 1조3천700억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 10월의 수입은 3조1천400억엔으로 9월보다 3.2% 줄어든 반면 수출은 4조2천300억엔으로 3.2%가 늘었다. 지난 10월의 경상수지 흑자를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24%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 등 다수의 업체들이 직원을줄이고 임금 수준을 낮추면서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아조라 은행의 시미즈 야스카즈 선임 연구원은 "수입 감소는 허약한 국내 수요를 반영한다" 며 "경상수지 흑자폭은 향후 몇달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