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올해 남부지역에 폭우로 인해 면화 생산량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10일 면화 가격이 최근21개월만에 최고시세로 올랐다. 미 농무부는 올해 면화 생산량이 전년보다 2.5% 감소한 총 1천738만 베일에 그쳐 지난해 2천30만베일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면화거래소(NYCEX)에서 내년 3월물 면화 가격은 파운당 1.91센트(3.9%) 오른 50.63센트에 장을 마쳤다. 이는 폐장가 기준으로 200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면화의 선물 가격은 지난해 10월 29개월만에 기록됐던 최저 시세와 비교해 그동안 80%나 올랐고 올들어 미국의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42% 상승했다. 한편 미 농무부는 최대 면화 재배주인 텍사스와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됨에 따라 향후 4개월간 면화 생산량의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