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을 제외한 일본의 대표적 기업들이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2003 회계연도에 올해보다 16.7%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노무라 홀딩스가 10일 전망했다. 이는 앞서의 전망치보다 상향조정된 것으로 기업들의 비용 절감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본 최대의 증권 중개회사인 노무라는 조사보고서에서 금융 부문을 제외한 364개 대기업의 2003 회계연도 세전(稅前) 영업이익은 총 17조2천억엔(1천400억달러)으로 올 회계연도의 예상 이익 14조8천억엔에 비해 16.7%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가 예상한 이들 대기업의 올 회계연도 이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57%나 늘어난 것으로 당초 예상을 웃돈 상반기 실적과 비용 절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통신업은 비용 절감과 휴대폰 시장의 회복세 덕분에 올 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업계도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더 많은 이익을 낼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