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유지 결정 이후 뉴욕증시가 기술주 주도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물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2.30달러(0.7%)가 하락한 324.20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금 선물가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여전히 19%나 높은 상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금 현물가도 온스당 323.25-323.75달러선으로전날에 비해 2.5달러 가량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FRB의 금리 유지 결정 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8천500선을회복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데다 미국-이라크 전쟁이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값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HSBC홀딩스의 로버트 고트리브 애널리스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라크 무기 보고서 분석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전쟁 발발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지적하고 "증시의 강세도 금 시세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