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코스타와 휴즈 일렉트로닉스는 10일 당국의 반대에 따라 18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획을 폐기했다. 두 회사는 성명을 통해 "휴즈와 에코스타의 합병 계획을 당장 종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1천8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미국내 최대 페이TV 서비스사로 발돋움할 계획이었으나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합병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린데다 법무부도 합병을 막기 위해 법원에 제소할 움직임을 취하는 등 미국 당국이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이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