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업계가 최근 관련법 개정을 통한 해외동포의 주유소 취업이 무산되자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군 전역예정자를 대거 주유원으로확보, 전역 이후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0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날로 심화되는 주유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군 전역예정자의 취업을 알선하는 인력파견 전문회사인 파워스텝㈜과의 제휴를 통해 이들이 전역한 이후 주유소 판매원 또는 총무직으로 고용하는 것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주유소협회는 인력파견 전문회사를 이용할 경우 알선료가 추가되고 월급에 4대보험료와 용역비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인건비가 높아지지만 최소 3개월 이상을 기본 근무기간으로 정할 수 있어 안정적 인력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주유소 총무직의 경우 월 130만원, 주유판매원은 월 90만원 가량의 월급이 소요된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주유소협회는 파워스텝과 내년 3월까지 전국적으로 약 1만명에 달하는 주유소판매원 및 총무직 인력의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주유소협회는 최근 힘든 일을 기피하는 풍조에 따라 주유원 구인난으로 인한 주유소 폐업이 속출하자 대한석유협회 등과 연계해 관련법 개정을 통한 해외동포의 주유원 취업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주유소협회 양재억 이사는 "날로 심화되는 주유소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동포의 주유원 취업을 추진했으나 관련 부처의 반대로 무산돼 대안으로 인력파견전문회사를 통한 전역예정자의 고용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다소 비싸긴 하지만 고용의 안정성을 기할 수 있어 주유소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