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달러정책을 지지해온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의 사임으로 달러가치가 엔과 유로화에 대해 속락하고 있다. 달러는 9일 도쿄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22.71엔에 거래돼 직전 거래일인 지난 주말(6일)의 도쿄시장 종가(1백25.51엔)에 비해 3엔 이상 폭락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0120달러로 지난 주말(1.0094달러)보다 떨어졌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오닐 재무장관의 후임이 누가 되든 강한 달러정책의 수정은 불가피하다"며 "후임장관이 달러정책을 분명히 밝힐 때까지 달러가치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