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과 기금수지를 합한 통합재정수지가올들어 34조1천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10월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부가가치세 증가와 국민연기금의 흑자에 힘입어 34조1천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조3천억원에 비해 86.3% 증가했다.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5개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재정수지 흑자는 19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조7천억원에 비해 무려 242% 급증했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세입세출은 부가가치세가 5조8천억원 늘어난 것을 비롯,한통주식 매각수입 3조6천억원, 한국은행 잉여금전입 2조8천억원 등 수입이 13조7천억원 증가한 반면 지출은 2조9천억원 증가에 그쳐 19조8천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기금부문은 국민연금기금에서 2조1천억원, 국민주택기금 2조7천억원 등의 흑자가 발생, 작년 동기 대비 5조원 늘어난 14조3천억원의 흑자를 냈다. 재경부 관계자는 "11∼12월중 정부내 각종 지출이 늘어나 연간 재정수지 흑자폭은 줄어들 전망이지만 각종 세입증가와 기금운용수입 증대로 재정건전성은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