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최우수 환경기업을 추구한다'는 비전과 '깨끗한 환경, 우리가 먼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 강령, 환경경영 지침, 환경위기관리 지침, 보건위생 지침 등 자체적인 환경.안전체제를 구축해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나아가 (주)두산에코비즈넷을 설립해 환경.안전 목표수립, 환경.안전 진단, 환경기술지원 등 전 사업장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두산의 '5R'(Reformulation,Redesign,Reduce,Reuse,Recycle) 활동은 친환경적인 제품의 생산.공급은 물론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및 발생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환경개선 활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1백여건의 개선활동 실적을 올려 7백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유해 배출가스를 억제하기 위해 기존의 벙커유에서 천연가스로 연료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으로부터 '제5회 에너지 위너상(절약단체상)'을 수상했다. (주)두산정보통신BU와 (주)두산에코비즈넷은 사업장 환경관리의 정보화를 위해 인터넷 기반의 '두산 환경정보시스템'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모든 실무자들이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가동현황, 오염물 배출수준 등 환경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토록 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각 사업장의 환경팀장들은 분기마다 정기회의를 갖고 환경실적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다. 사업장 인근의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환경관련 기술을 전수하고 개정 법규에 대한 교육 및 환경관리업무 지원도 하고 있다. 이밖에 두산건설(주)은 하수.분뇨처리장 건설사업, 두산메카텍(주)은 혐기성 폐수처리(UASB)사업, 두산TMS(주)은 TMS시스템 구축 및 유지관리 사업, 두산에코비즈넷은 환경경영 컨설팅사업, 환경 미생물 및 수처리장치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는 일반인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차원에서 관련 책자 1백50만부를 발행, 보급해 왔다. 95년부터는 전사업장을 환경교육장으로 개방, 학생들을 비롯한 일반인에게 환경보전활동을 알리고 있다. 연강재단은 93년부터 매년 10명 정도의 관련학과 교수들에게 환경학술연구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마다 어린이 환경백일장도 연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