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기자=올들어 해외 여행자들이 급증하면서 3.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은 6억6천9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1%, 작년 동기대비 27.7% 급증하며 사상최대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들어 9월말까지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모두 18억1천300만달러로 작년연간수준(19억9천만달러)에 접근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자수 역시 121만5천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11.6%, 작년동기대비 16.3% 늘어나며 사상최다를 기록했다. 이같은 높은 증가세는 휴가철과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한 해외여행자수가 증가한데다 신용카드 결제관행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1인당 해외 카드사용금액은 551달러로 작년이후 가장 많아 해외 여행객의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3분기중 전체 해외여행자수와 경비는 각각 203만명과 2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2%와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비거주자)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금액 및 사용자수는 각각 3억8천만달러, 99만명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2.7%와 16.7% 증가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8%와 45.7% 감소했다. 외국인의 1인당 국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84달러로 작년 같은기간(436달러)에비해 52달러 감소했고, 우리나라 해외여행자의 사용금액(551달러)을 크게 하회했다. 올들어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모두 11억1천200만달러였다. 이에따라신용카드 부문에서만 우리나라는 9월말까지 7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