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로팍스(RO-PAX. 여객화물겸용선)가 외국의 선박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우수선박'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스웨덴 스테나 로로(STENA RO-RO)사로부터 지난 2000년 수주, 건조한 `스테나 브리타니카'(STENA BRITANNICA)호가 미국의 2대 선박지인 `마리타임리포터'와 `마린로그'지,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지인 `네이블 아키텍트'지로부터 각각 `2002년 세계 우수선박'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7만1천t급 살물선인 `넬바나'호가 지난 83년 `세계 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이래 20년 연속 `올해의 우수 선박'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우게됐다. 이번에 선정된 `스태나 브리타니카'호는 승객 900명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150대를 운반할 수 있는 선박으로 길이 211m, 폭 29m, 높이 29m 규모에 22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한 다목적홀과 레스토랑을 비롯해 라운지, 쇼핑아케이드, 회의실, 스낵바 등의 각종 편의시설과 고급 객실을 갖춘 세미크루즈(Semi Cruise)로 최신 전자방화장치 등 첨단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선박은 선주사에 인도된 후 영국와 벨기에, 아일랜드로 이어지는 북해 인근해역의 해상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올해의 우수선박' 선정으로 국내 조선업체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번 공인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