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東芝)가 소니그룹에 대해 현재 계획중인 반도체공장 건설과 관련해 투자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소니그룹 산하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신형 연산처리장치(MPU)의 전용라인 건설 등을 조건으로 공동투자를 제안했으며 소니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2천억엔 가량의 설비투자 부담을 줄일 수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도시바는 오이타(大分)시에 300㎜공정의 실리콘 웨이퍼 가공공장을 오는 2004년까지 건설할 계획으로 올해안에 건설부지 및 생산설비 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월 2만7천500개의 200㎜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1만5000개는 소니의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2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