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의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美 퀄컴사는 향후 2.4분기에 일부 휴대폰 칩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은 지난 6일 성명에서 사진 촬영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 칩(MSM)이 12월에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의 1.4분기에 당초 예상을 넘어 최소 2천800만개가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최대 2천700만개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었다. 앞서 회사측은 지난달 컬러 스크린과 디지털 카메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사용되는 CDMA 기반의 휴대폰 칩의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퀄컴의 특허를 사용중인 휴대폰은 세계적으로 1억2천7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퀄컴 주식에 `보유'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레그 메이슨 우드 워커의 크레이그말리츠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퀄컴은 이번 회계연도의 2.4분기인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당초 예상치인 2천만개보다 훨씬 많은 2천400만개에서 2천700만개의 MSM 칩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샌 디에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