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국내 전시회가 본격적으로 해외에 뻗어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안재학 코엑스 사장은 6일 "내년에는 해외 광고를 대폭 늘리고 전시회 홍보 부스를 확대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이 국제화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사장은 특히 "공장자동화종합전(KOFA) 농림축산기계박람회(SIEMSTA) 등 주요 국내 전시회의 고유 브랜드를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전시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 전시회를 통합하거나 동시 개최를 추진하는 방안과 국제 컨퍼런스 등 관련 부대행사를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 전시회의 선진 운영기법을 적용한 '파일럿 모델 전시회'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제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시컨벤션 사업에서도 마케팅과 세일즈가 중요하다"며 "전시참여 업체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컨벤션 분야 이외에 오피스 빌딩 운영관리, 코엑스몰 등 시설물 운영관리 등에서는 서비스 전문화를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안 사장은 "내년에는 각 사업 분야별로 직원들의 서비스 전문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초청 교육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대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