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低)를 유도하는 듯한 일본 각료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은 6일 엔화 가치는 "구매력 평가면에서 볼 때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도 "일반론으로 지금의 디플레이션 경향에서는 엔저가 바람직하다"고 거들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 경제재정상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국내외의 금리차를 감안할 때 얼마 전까지의 환율은 다소 높은 감이 있었다"고 말해 엔저 추세 지속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엔화는 일본 통화 당국자의 엔저 용인 발언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6일 오후 현재 달러당 125엔대 전반까지 주저 앉았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도 최근의 엔화 하락은 "지나친 엔고(高)가 조정되는 과정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