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6일 지방공기업경영진단위원회(위원장 조영택 차관)를 개최해 올해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경영이 부실하다고 판정된 5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영진단을 받게 된 지방공기업은 ▲연천군 시설관리공단▲화성군 시설관리공단▲지방공사 공주의료원▲논산시 상수도사업▲삼척시 상수도사업 등 5곳이다. 이들은 각각의 사업분야에서 최하위등급인 `마'등급을 받았거나 경영평가에서 60점 미만을 받은 공기업들이다. 연천시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다른 공단에 비해 사업범위가 종합운동장, 고대산자연유원발생지, 군민회관, 군립도서관 등 4개에 불과해 매우 협소한데다 주민편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실적이 전무해 시.군 단위 시설관리공단사업분야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화성군 시설관리공단도 사업범위가 좁아 사업영역 재조정 등 종합검토 필요성이제기됐고, 지방공사 공주의료원은 3년연속 수입이 감소하는 등 13억여원의 경영적자를 기록해 32개 의료원중 최하위평가를 받았다. 논산시 상수도 사업의 경우 직원 1인당 영업수익과 급수인구가 동일 단체 평균보다 떨어졌고, 삼척시 상수도 사업도 직원 1인당 생산성이 낮고 직원전문성 제고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행자부는 이들 경영진단 대상 공기업에 대해 이달말까지 경영진단을 실시하고내년 2월 임원해임, 조직개편, 임직원 인사조치 및 법인청산, 민영화 등 필요한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