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경제는 실업률과 소비지출 견지에서 중반까지는 `실망스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5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앤더슨 스쿨이 예상했다. 앤더슨 스쿨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최근들어 소폭의 회복기미를보이고 있지만 내년 중반까지 고전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캘리포니아주 경제도 틀에박혀 있는 답답한 상태가 적어도 1년동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톰 리저 수석 연구원 등 UCLA 앤더슨 스쿨 경제예측팀은 특히 캘리포니아주의경우 신기술 개발이 답보상태인 테크놀로지 부문과 수출부진, 취약한 취업시장 등으로 오는 2004년까지는 정상적인 성장에 거의 접근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앤더슨 스쿨은 캘리포니주 고용개발국의 통계를 인용, 캘리포니아의 지난 10월중 실업률은 6.4%로 1년전 같은 기간의 5.9%에 비해 0.5% 포인트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개인소득 역시 0.5%가 감소, 미국내 개인소득의 3.9% 상승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앤드슨 스쿨은 캘리포니아주 개인소득이 이처럼 크게 떨어진 것은 역내 고임금 테크놀로지부문의 불황으로 고용인구가 감소한 데다 스톡옵션 및 상여금 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