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6400]는 올 들어 지난 3.4분기까지 핸드폰 패널 출하규모 점유율면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업계 전문지를 인용, 5일 보도했다. 일렉트로닉 저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삼성SDI[06400]의 출하량점유율은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17.2% 증가한 24.4%를 기록, 1위로 등극했다. 일본의 세이코엡슨 22.4%, 필립스 19%, 세이코인스트루먼츠 7.7%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휴대폰 패널 출하를 액수로 환산할 경우 삼성SDI는 14.8%의 점유율을 차지, 24.1%를 기록한 세이코엡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필립스와 샤프가 10.8%와 10.2%의 근소한 점유율로 3,4위에 랭크됐다. 한편 저널에 따르면 일본에서 컬러 액정화면, 카메라장착 핸드폰 수요가 급증한데 힘입어 올해 전세계 휴대폰 패널 출하량이 올 1~3분기(1월~9월)동안 2억9천100만개로 작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또 출하량을 액수로 환산할 경우, 올 들어 9개월동안 핸드폰 패널 업계는 작년동기보다 19.8% 증가한 3천319억엔어치의 패널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휴대폰 패널 소비는 작년에 비해 24.1%나 증가한 4억200만대, 4천580억엔어치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컬러 핸드폰 출하량은 4천967만대에 달했던 지난해에 비해 70% 급증한 8천44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고, 내년부터 일본을 제외한 각국에서 핸드폰 교체 수요가증가할 것으로 보여 오는 2004년께는 신형 핸드폰 두대중 한대는 컬러 디스플레이패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