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음식점체인인 미국 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CEO) 잭 그린버그가 이달말 사임한다. 맥도날드는 그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전해 왔으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었다. 맥도날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임하는 그린버그의 후임으로는 이 회사의 전부회장 제임스 칸탈루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지난 21년간 맥도날드에 있었던 그린버그가 최근 4억달러를 들여 음식점들을 개수하는 등의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왔었다. 이 회사의 주가는 그린버그가 CEO로 임명된 지난 1998년 이래 무려 40%나 떨어졌다. 맥도날드 주가는 올해만 29% 밀렸다. 지난달에 맥도날드는 올해 이익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의 압력이 너무 거세 그린버그가 사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다. 그의 사임이 발표된 후 뉴욕증시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는 2.23% 상승한 상태로 거래가 마감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