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의아시아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유보하고 세제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5일 지적했다.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기업위원회(위원장 최준근 한국 휴렛팩커드 사장)에 참가한 외국기업 대표들은 국내 세법이 복잡하고 세목이 지나치게 많아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이 적응하기 힘들다며 조세 단순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면 외국 기업의 CEO(최고경영자)에 대한 소득세 최고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울러 대기업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7시간인 상황에서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경우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를 표시하고, 현재 정부가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지역법은 이미 진출한 외국인투자 기업들에게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