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1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던 미국의 실직수당 신청 건수가 지난주에 미미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블룸버그가 정부 발표에 앞서 32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지난주의 실직수당 신규 신청자는 모두 37만1천명으로 지난해 2월17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전주의 36만4천명보다 약간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진 지난해 3월 이후 160만명의 근로자가 회사를 떠났던 만큼 최악의 대량해고 사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현재 추가 감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몬트리올 은행 투자뱅킹 부문의 더글러스 포터 선임 연구원은 "노동시장이 최소한 안정화돼 있으며 어쩌면 개선단계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 며 "지난주 실질수당신청 건수는 향후 고용이 늘어날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의 고용통계를 발표하기 앞서 5일 주간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지난달의 실업률은 5.8%로 10월(5.7%)보다 약간 높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업체들은 3개월만에 처음으로 3만5천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업체들이 증가하는 노동력을 제대로 흡수하고 실업률 증가를억제하기 위해서는 매달 10만-15만명의 인력을 고용해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