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해 "주택시장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시의적절한 대책"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두 협회는 29일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신탁방식 정비사업 시 전체회의 의결만으로도 의사결정을 충족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사비 검증기간을 단축시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사업시행자가 공공에 제공하는 임대주택 인수가격을 올리기로 한 점에 대해서도 "도심 내 공급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된 지방의 경우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취득세 중과 및 종합부동산세 합산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해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F 대출 대환 보증 신청기한을 중도금 납부 3개월 전에서 준공 전 3개월까지로 넓힌 것에 대해서도 "극도로 경색된 부동산 PF 시장의 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주택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일관되고 지속적인 대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업계도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직접공사비 산정기준의 현실화,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요율 상향 및 물가 상승을 감안한 공사비 조정 등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노력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가칭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개념 계획자(UCP: Urban Concept Planner)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는 총 5천500세대 규모의 주택을 건설할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2동, 영평동 일원 92만4천여㎡ 부지를 말한다. LH 제주본부는 회의에서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저영향 개발 기법 활용 방안, 부지에 붙어 있는 큰 도로인 번영로·연북로 변 소음 저감 방안, 그린수소 에너지 도입에 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오는 9월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인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 촉진 지구와의 연계성 강화, 동부권역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었다. 자문회의에는 앞서 위촉장을 받은 도시계획, 토목, 건축, 환경, 교통, 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 7명과 제주도의 건설주택국, 도시균형추진단, 혁신산업국,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H 제주본부는 연말까지 운영 예정인 자문회의를 통해 지구 지정 초기부터 지역 맞춤형 개발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지구 계획 수립 단계에서 운영 예정인 총괄 계획가(MP: Master Planner) 회의와 연계해 개발 계획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도식 LH 제주본부장은 "제주화북2 지구가 제주시 동서 지역 간 균형발전과 도민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추진되는 만큼 최적의 개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략기획 담당…삼성물산 사업전반 중장기 전략 모색할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삼성물산은 29일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 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은 그대로 맡는다. 삼성물산 경영진이 브랜드 제고와 미래 준비를 위해 이서현 사장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이 사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앞으로 삼성물산이 맡고 있는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사업 전반의 중장기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이 사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던 업무경험과 삼성의 문화사업 및 사회공헌 분야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둘째 딸인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0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에 오른 데 이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맡았다.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아왔으며 2022년 8월부터는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 고문으로 선임돼 그룹의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