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노사는 4일 이틀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2002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된 주요 내용은 ▲노조 전임자 축소 ▲인원정리 조항 현행 유지 ▲단협 유효기간 2년 ▲ 임금 동결 등이다. 최대 쟁점 사항이었던 노조 전임자 축소 문제는 회사측이 노조안을 대폭 수용해 기존 13명에서 11명으로 2명만을 축소키로 했으며 단협 유효기간은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경영혁신활동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 김종세 부사장은 "지난달 23일의 단협 해지 사태로 노사간 최악의 대립까지 전망됐으나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는등 신노사문화가 정착되는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잠정 합의된 임단협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