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 디스플레이영상사업부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 판매량이 동종업계 세계 최초로 연간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TFT-LCD 모니터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250만대보다 100% 늘어난 5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세계 TFT-LCD 모니터 시장에서 2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TFT-LCD 모니터 세계 시장규모가 올해 2천670만대에서 2005년에는 4천62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컴퓨터, 디지털TV, 3세대 동영상폰 등으로 확산되는 TFT-LCD 관련 디스플레이 모니터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확고한 시장주도 역할을 함으로써 향후 시장확대와 맞물려 관련 분야에서 큰 폭의 매출 신장과 사내 관련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물량 중 30%를 차지한 20.3㎜ 두께의 초슬림형 벽걸이 겸용 모델 155T/175T는 접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을 도입한 제품으로서 미국의 PC World와 PC Magazine, 일본의 ASCII 등 유명 PC 전문지의 격찬속에 `구매가치 최고' 제품으로 꼽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회사 F.A.Porshe와 공동으로 디자인한 모델 175P/155P는 모니터의 명품화를 이끌었으며, 금융기관 등의 사무환경에 알맞도록 LCD 테두리폭을 최소화한 모델 195T 등도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