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앤화는 `적정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현재의 환율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다이샹롱(戴相龍)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4일 말했다. 다이 총재는 중국이 당장 위앤화를 평가절하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못박고 "지난 1994년 위앤화가 200% 이상 평가절하돼 달러당 8.7위앤으로 조정됐으며 이후 8년동안 명목 환율이 5% 절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중국에는 재정상의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의 환율 수준이 적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연간 7%씩 성장하면 최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밝힌대로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2000년의 4배로 늘리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