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중소협력업체의 인력양성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시 동구 호텔현대에서 신명선 부사장과 노동부 관계자, 동종업계 기술교육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신규인력을 양성할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창립총회를 갖고 참여 136개 중소기업에 협약서를 전달했다. 이날 창립한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은 중소협력업체가 필요로하는 신규인력을 양성하고 중소협력업체 재직 근로자의 기술향상을 위해 모기업이 대신 교육을 시켜 주는 제도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사내 기술교육원에서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협력업체가 필요로하는 인재를 양성, 공급하게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사업을 위해 정부로부터 훈련시설의 교체와 장비보완 등을 지원받고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도 정부로부터 훈련생 급여 등을 지원받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2년부터 사내 기술교육원을 운영, 지금까지 8만여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세계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 34명 등 총 55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등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기술교육을 자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노동부로부터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중소기업 인력양성에 나섰다"며 "중소협력업체의 인력난 해소는 것은 물론 자사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