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3일 발표한 `미래의 세계 지도자 100인'에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인사들이 다수 선정됐으나 한국인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보스포럼'의 주최측인 WEF는 지난 93년부터 정치, 경제, 공공이익 단체, 언론, 예술, 과학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도자로 발돋움할 장래성이 있다는 판단되는 `차세대 지도자 100인'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2003년의 차세대 지도자 100인중에는 일본 3명, 중국 2명, 인도 2명, 파키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시이아, 인도네시아, 몽골 각 1명 등 14명이 선정됐다. WEF는 37세 미만의 각 분야의 영향력있는 인물중에서 자신의 직업적인 이해를초월한 사안을 해결하는데 지도력을 발휘하고 공공의 문제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적 대표성(49개국 이상 포함), 성별 분포(여성 40명, 남성 60명), 분야별 균형성(기업인 46명, 비기업인 54명)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지도자 100인'은 매년 1월하순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 연례회의에 3년간 초청되며 차세대 지도자 회의와 WEF 지역별 활동에 5년간 참석할 수 있는 특전이부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사장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민석 전(前)의원이 각각 2001년과 2000년도의 차세대 지도자에 선정된 바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