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우방(대표변호사 윤호일)과 화백(대표변호사 노경래)이 전격 합병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통합 법무법인은 변호사수(90명) 기준으로 국내 5대 메이저 로펌으로 부상하게 됐다. 두 법무법인은 4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통합을 공식 선언하고 내년 2월1일 정식출범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통합법인 명칭은 YOON & YANG이며 한글 명칭은 일반공모 등을 통해 연말까지 정하기로 했다. 국내 로펌업계의 판도는 이른바 김&장,광장,태평양,세종을 포함한 '빅5' 로펌들을 중심으로 주도권 경쟁을 펼치면서 다른 로펌들도 추가적인 합병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우방과 화백의 관계자는 "법률시장 개방에 적극 대응해 보다 나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형화 및 전문화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서로 대등한 조건으로 통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방은 1989년 미국 베이커&매켄지에서 일했던 윤호일 변호사가 귀국,설립한 로펌이다. 최공웅 전 특허법원장,유인의 백현기 변호사 등을 영입해 국제거래,M&A,공정거래,기업구조조정,지식재산권,금융,조세,국제소송 등 기업법무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화백은 지난 93년 노경래 변호사를 대표로 법원 출신 변호사 6인이 주축이 돼 세운 로펌으로 양삼승 전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공동대표변호사로 영입하고 최근 윤관 전 대법원장,천경송 전 대법관,김병학 전 감사위원,차정일 특별검사 등을 고문으로 각각 영입한 바 있다. 일반 민·형사,가사,조세,행정 및 기업법무 등 여러 송무업무에 강점을 가졌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