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가 올해 20개의 투자업체를 코스닥 시장에 진입시켰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1월 네트워크통합업체인 텔로드가 코스닥에 등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7일 CTI(컴퓨터 전화통합 서비스)업체인 시스윌이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올들어 코스닥 등록 및 승인업체 수가 20개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들어 11월 말까지 코스닥 등록 및 심사를 통과한 전체 벤처기업 1백40개 가운데 13.4%에 해당하는 수치다. KTB네트워크의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29개 업체보다는 적지만 올들어 코스닥 등록 심사요건이 대폭 강화돼 승인율이 지난해 82%에서 50% 선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성과로 평가된다. KTB네트워크 투자업체 중 올해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는 시스네트 링네트 이레전자 알에프텍 보이스웨어 등 14개사며 쎌바이오텍 코어세스 기가텔레콤 등 6개 업체가 등록 대기중이다. KTB네트워크의 권오용 상무는 "경영컨설팅부터 홍보업무까지 전방위적 활동은 물론 코스닥등록지원팀도 두고 있다"며 "코스닥 등록은 벤처캐피털에게는 유망 투자업체 발굴 검증과 자금흐름을 선순환 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02)3466-2277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