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에너지 화학기업인 프랑스 TFE그룹은삼성종합화학과의 합작사 설립 지분 50%를 취득하기 위해 7억5천만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3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삼성종합화학은 2일 TFE그룹의 화학계열사인 아토피나(Atofina)와 국내 종합 석유화학업체로는 처음으로 외자유치에 의한 합작을 추진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종합화학은 양해각서에서 합작사 지분을 50대 50으로 하고 합작사 출범시기는 내년 1.4분기 내에 정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이른 시일내에 실사를 마치고 최종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세계 4위 기업인 아토피나와의 합작법인 MOU 체결을 통해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생산.판매규모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마켓 리더(Market Leader)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선진기술 수용을 통한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꾀함으로써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종합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종합화학은 아토피나의 생산량과 합쳐 연간 에틸렌 365만t(세계5위), 폴리올레핀 457만t(세계3위), 스티렌모노머(SM) 195만t(세계2위)의 생산능력을 확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마케팅력을 보강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