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은 해외지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외 지사를 둘 만큼 자금의 여유가 없는데다 그 지역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지사를 운영할 인원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모가 작은 중소.벤처기업은 시장개척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나 바이어 발굴 및 상담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중소.벤처기업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관이 있다. KOTRA를 이용하면 해외수출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KOTRA의 "지사화사업"을 이용하면 KOTRA 무역관을 지사처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또 특정 국가를 방문해야 할 때도 현지사정에 밝지못해 해외출장을 꺼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KOTRA의 해외출장지원 제도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출장을 다녀올 수 있다. 지사화사업=해외무역관이 해외시장정보 수집 및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국내기업을 본사로 간주하고 해외지사로서 해외판로 개척활동을 일대일로 밀착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사화업체의 해외판로 개척에 필요한 제반활동을 거래성사 단계에 이르기까지 종합지원한다. 주요 지원사항은 신규 바이어발굴 및 해외시장 정보제공 바이어반응 조사 등 수출상담 지원 지사화업체의 현지 세일즈 출장시 제반활동 지원 등이다. 1사당 2개의 지사(KOTRA 무역관)까지 둘 수 있으며 비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보통 1개 지사당 1년에 1백10만원~2백20만원이다. 해외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개척하기를 원하는 업체들은 KOTRA 무역관에 직접 자사직원을 파견해 상주케하는 등의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정수기 유통업체 E사는 KOTRA 지사화 가입 2년만에 남아공 시장 개척에 성공해 지난 8월부터 월 10만달러어치의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해외출장지원=KOTRA는 중소.벤처기업이 해외출장지원을 요청하면 출장지 해외무역관을 통해 바이어와의 상담 주선,호텔예약 등 해외출장 지원서비스를 약간의 수수료만 받고 제공한다. 또 유관기관 방문을 주선하고 바이어와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무역관의 상담장을 빌려준다. 중동 및 남미 일부 국가의 경우 비자 취득도 지원한다. 바이어와의 상담주선은 출장일 최소 15일전,호텔예약 상담장제공 통역원알선 등 단순지원은 출장일 최소 7일전에 신청하면 가능하다. 출장 1~3개월전에 신청하면 알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바이어 상담주선 비용은 13만2천원,단순지원은 5만5천원이다. (02)3460-7214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