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주채권은행 조흥은행은 2일 오후 10개 채권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 10월 특별소비세를 내고 무쏘스포츠를 산 고객들에게 특소세를 환급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급대상 고객은 1천724명으로 차량금액에 따라 1인당 300만∼400만원씩 지급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부터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를 면제하기로 한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이미 특소세를 내고 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환급해 주는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권단 일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특소세 환급을 거부할 경우 쌍용차가 정부로부터 유.무형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한 것도 동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특소세 환급이후 정부를 상대로 심판청구를 제기, 특소세 환급분만큼의 돈을 받아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