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린추안 주계장(主計長)이 2일 신임 재정부장에 임명됐다.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의 측근으로 예산, 회계, 통계를 책임지는 주계처를 2년동안 이끌어 온 린 주계장의 발탁은 대만 정부가 총 430억달러에 이르는 부실 채권으로 신음하고 있는 금융계에 대한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올해 50세인 린 신임 부장은 30개월 전에 출범한 천 총통 정부의 4번째 재무부장으로 리융산(李庸三) 전임 부장은 지방 대출조합의 폐쇄에 항의하는 농민 10만여명이 타이베이에서 시위를 벌이자 물러났다. 린 부장은 천 총통이 타이베이 시장으로 있던 지난 1995-98년 시 정부의 재정국장을 지냈다. (타이베이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