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가 지난주 경쟁사인크레디 리요네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BNP 파리바는 정부 보유의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프랑스 6위 은행인크레디 리요네의 지분 16.2%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앞서 BNP 파리바는 크레디 리요네의 정부 지분 10.9%를 22억유로(21억9천만달러)에 인수키로 일주일 전에 합의했다. 당시 BNP 파리바는 크레디 리요네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레디 리요네는 이날 BNP 파리바가 자사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 BNP가 지난주 증권시장에서 이 지분을 매입했음을 시사했다. 크레디 리요네의 주가는 BNP가 회사를 통째로 인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최근5일간 29%나 상승했다. BNP 파리바는 한때 크레디 리요네와 합병을 논의했던 크레디 아그리콜이 16억7천만유로에 지분을 매입하라는 정부의 제의를 거부한 이후 지분율을 높여왔다.당시크레디 아그리콜은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정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레디 아그리콜은 지난주 아직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크레디 리요네의지분인수 협상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크레디 아그리콜은 크레디 리요네의 지분 10.5%를 보유하고 있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