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적항공사 콴타스는 경영 전망이 불투명한 미국 항공사들과는 당분간 어떠한 제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회사의 지오프 딕슨 사장이 1일 밝혔다. 마거릿 잭슨 콴타스항공 회장은 앞서 자사가 미국 회사들을 포함한 다른 항공사들과 호혜적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딕슨 사장은 그러나 이날 호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마거릿 회장의 발언 이후미국 항공산업이 사실상 아무도 투자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기 때문에" 미국 항공사와의 제휴는 당분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미국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UA)은 자금 부족으로 이번주 파산보호에 따른 구조조정작업을 강행해야만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한편 콴타스항공은 지난주 경쟁사인 에어 뉴질랜드의 지분 22.5%(2억7천500만달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드니 A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