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이 20년만에 처음으로 2년연속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원유 수입량은 8억1천900만배럴로 지난해의 8억5천900만배럴에 비해 4.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에도 2000년 대비 3.9% 감소한데 이어 2년째 줄어들게 되는 것으로 81-82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90년 이후 원유 수입량은 91년 3억9천900만배럴에서 92년에 5억300만배럴로 5억배럴대에 진입한 뒤 95년 6억2천500만배럴, 96년 7억2천200만배럴 등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97년 8억7천300만배럴로 8억배럴대에 진입한 이후 외환위기 직후인 98년8억1천900만배럴로 6.2% 감소했고 99년 8억7천400만배럴에 이어 2000년에 8억9천400만배럴로 최대치를 보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