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 포스코 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표문수 SK텔레콤 사장,서경배 태평양 사장,김정태 국민은행장 등 5명이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올해의 CEO'에 뽑혔다. ▶한경비즈니스 12월9일자 참조 또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김순택 삼성SDI 사장,구학서 신세계 사장,최영재 LG홈쇼핑 사장,라응찬 신한금융그룹 회장,심훈 부산은행장 등 6명은 올해 괄목할 만한 경영실적을 올린 '베스트 CEO'로 선정됐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매 경제주간지인 한경비즈니스는 창간 7주년을 맞아 세계적 인사전문 컨설팅업체인 타워스페린과 공동으로 이같이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올해의 CEO'와 '베스트 CEO' 선정은 2백여개 상장기업(코스닥 포함)의 CEO를 대상으로 매출액 당기순이익 시가총액 등 3대 경영지표에 대한 평가와 선정위원들의 추천,타워스페린의 '글로벌 리더십 경쟁력 평가지표'에 의한 평가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올해의 CEO=유상부 포스코 회장은 세계적 철강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9월 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한 7천3백63억원의 순익을 올리는 등 수익중시 경영을 펼쳤다. 유 회장은 한·중·일 3국간 철강공동체도 추진하고 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세계 1등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등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CEO'를 수상한 윤 부회장은 최근 미국 경제방송인 CNBC로부터 '아시아기업 리더상'을 받기도 했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은 KT지분 매입,라이스코리아 및 팍스넷 인수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유무선 통신통합서비스에 대비하는 등의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서경배 태평양 사장은 화장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화장품 브랜를 확보키 위해 프랑스 중국 등을 공략,성과를 올렸다. 서 사장은 세계경제포럼(WEF) 선정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의 한국대표로 꼽히기도 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은행 통합화의 선두에 서며 국내 은행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내년 화교권 은행과 공동으로 싱가포르 홍콩 등에 진출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베스트 CEO=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은 미국 중국 중남미 등지에 현지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하는 등 세계 5위권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진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김순택 삼성SDI사장은 6시그마를 활용한 경영혁신을 통해 사상 최고의 순이익을 올린 점에서,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윤리경영과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영재 LG홈쇼핑 사장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업계 1위를 지킨 점이 인정을 받았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은 국내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심훈 부산은행장은 지역밀착영업을 통해 지방은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