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지난 29일 소매업체의 미국내 하루 판매액으로는 사상 최고기록인 14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회사측이 30일 밝혔다.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연말 세일이 시작된 첫날인 29일의 매출액은 지난해 추수감사절 다음날의 매출 12억5천만달러에 비해 14%가 늘어난 것이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월마트의 매출증가가 할인물품에 국한됐다는 점을 들어 미국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소비증가세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비자들 사이에 월마트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어 주가가 떨어지고 감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월마트를 찾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11월 전체 매출이 2-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 소매업체의 대변인 톰 윌리엄스는 특히 148.62달러 짜리 27인치TV나 48.76달러에 판 DVD 플레이어가 불티나게 팔렸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쓰비시도쿄은행은 11월과 12월의 소매판매가 지난해 동기에비해 3%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전년동기에 비해 2.2% 증가세를 보였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