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서버 업계의 매출 실적이 안정되는 추세를보이고 있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29일 보도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세계 서버 업계의 매출 실적은 미화 1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에 그쳤으며 이같은 감소 폭은 2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특히 10만달러 이하의 저가 서버 매출은 2.4분기와 전년 동기에 비해 5%가 각각상승, 서버업계 매출액 감소 폭 축소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휴렛 패커드와 컴팩의 합병으로 시장 점유율 부문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던 IBM은 29.8%로 다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델 컴퓨터는 상위 5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7.5%의 성장을 이룩했다. 또 유닉스 기반 서버 시장에서 휴렛 패커드는 32.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이분야의 영원한 선두 업체로 군림했던 썬 마이크로시스템스(30.4%)를 누르고 수위로올라섰다. IDC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매출액 감소 폭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 점을 감안할때 서버업계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이 분명하며 이같은 움직임은 4.4분기에도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