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지속된 미국 재무부 채권의 강세가 지난달로 막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들은 29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1997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지난 10월9일을 채권 시세 상승 국면이 끝난 시점으로 지목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9일 이후 21%가 올라 기준 지표인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값은 4%가 내려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44년만의 최저 수준인 연 3.57%까지 떨어졌던 채권 수익률은 4.21%로올랐다. 총 645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채권 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토털 리턴 펀드를 관장하고 있는 빌 그로스 매니저는 "돈이 미국 재무성 채권을 쫓던 시기는 아마도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퍼시픽의 웹사이트는 그로스 매니저가 지난달 AAA 채권을 줄이고 수익률이 더높은 A 및 BBB 급으로 전환했다고 밝히고 있다. 투자자들은 12번에 걸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조치가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고 보고 이제는 주식과 회사채에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소비자 신뢰도와 소매 매출이 상승한 것도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론에 더욱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