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세금감면 중단 등으로 중국의 내년도 수출 증가율이 올해에 비해 절반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중국 국무원 정보센터가 29일 밝혔다. 국무원 산하기관인 정보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도 수출액은 모두 3천642억달러로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 24%에 비해 12%포인트 감소한 12%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수출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수출업체들에 대한 세금감면을 지속할 수 없는 데다 세계 경기전망 자체가 불투명하고 반덤핑 제소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골드만 삭스 홍콩법인 애널리스트인 딕리는 "수출이 둔화된다고 해서 완전 급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12%의 성장률은 세계 평균과 비교할 때 양호한것"이라고 말했다. 리는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12%의 수출 증대는 아주 훌륭한 것"이라고강조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