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물가가 38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총무청은 29일 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 98.2(2000년=100)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의 물가는 3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의 물가는 지난 9월에도 0.7% 하락했었다. 일본 도쿄(東京) 지역의 소비자물가도 3년2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넷판이 이날 정부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총무청이 이날 오전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와 함께 발표한 10월 도쿄 지역 소비자물가지수(생선.식료품 제외)는 97.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7% 하락했다. 이로써 도쿄 지역의 물가는 지난 1999년9월 이후의 하락세를 계속 유지했다. 항목별로는 가구 및 가정용품과 광열.수도요금이 각각 3.1% 내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도쿄 AFP=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