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카드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이 사상최대 규모인 2백52만명으로 늘어났다.


경제활동인구(10월중 2천2백56만3천명) 10명 가운데 1명은 신용불량자인 셈이다.


은행연합회는 10월말 현재 개인신용불량자 수가 2백52만8천명으로 전달보다 7만3천8백18명(3.01%)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신용불량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작년초부터 지속된 저금리 추세를 타고 돈을 빌린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정부방침에 따라 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이 개인대출영업을 급격히 축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등록 사유별로 보면 신용카드 대금 연체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카드대금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95만1천7백74건을 기록, 전달보다 8만2천3백59건(9.47%) 증가했다.


대출금 연체는 2백9만4천9백18건으로 12만12건(6.08%)이 늘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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